작년까지 다른 멘토께서 진행을 하였는데 올해는 제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느낀 점을 얘기해 보자면

8월 17일 오후 6시에 시작하여 그 다음날 오전 9시에 끝나는 밤을 새우는 행사. 트랙 교육 과제 스택의 부담에 애들이 땡땡이(?)나 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모두가 정말 열심히 임해주었습니다. 간혹 몇몇 친구들이 자신의 책상에서 잠시 조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멤버가 밤을 새웠습니다. 역시 젊은 체력!

박카스, 음료수 등등을 지원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개발톤은 탁월한 아웃풋을 내는 게 아니라 팀원들간의 협업 마인드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었고, 목적에 맞게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100% 만족할 만한 완성도 있는 산출물이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멤버들이 많은 재미와 경험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랙 교육의 끝나갈 무렵에 진행된 개발톤이라 몇몇 멘토들의 수업 내용이 프로젝트의 중간중간에 묻어나곤 하였습니다. 다 파악하지는 못하였지만 개발톤 중간중간에 멘토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진행을 지원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멘토들이 이렇게 지원을 한다고 해서 뭐 하나 더 얻어가는 것이도 없는데 직간접적으로 이런 행사를 도와 주는 모습이 훈훈할 정도로 보기 좋았습니다.

개선 사항을 얘기해 보자면

개발톤 진행 사항을 유튜브 생중계와 구글밋을 동시에 지원하려 하다 보니 카메라 및 네트워크 문제도 있고 방송을 송출하는 프로세스(브라우저) 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방송 진행에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전 연습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는 미리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개발톤 결과 발표 이후 1등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는데 다음부터는 다른 멘토님들의 지원을 받아 1~5위 정도까지 상품 지급을 넓혀볼 생각입니다. 1위에게 가장 좋은 상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 지급을 랜덤으로 하여 순위 경쟁에 너무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멘토님들의 관심도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멘토 1명과 교육생들끼리만 진행하는 개발톤이 아닌 앞으로는 다른 멘토님들 및 기존 수료생들까지 참여를 장려해서 공식적인 BoB 보안제품개발 트랙의 이벤트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밤을 새우고 정신을 차린 이후 생각나는 것 몇가지 끄적여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개발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치킨 및 피자 지원에 성원을 아끼지 않은 울 마눌님도 감사감사. ^^